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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이랑 영덕, 안동여행-영덕대게, 해파랑공원, 하회마을, 지산고택, 낙강물길공원누리기/만남테라피 2022. 11. 11. 09:11
경주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를 수 있는 곳은?
우리는 왜 영덕대게, 영덕대게 하는지
직접 먹어보고
안동 하회마을로 가기로 했다.
하회마을도 왜 하회마을, 하회마을 하는지
직접 하룻밤 자보기로 함 ㅎ여기가 우리가 둘러본 저녁무렵 하회마을
저녁무렵 도착하기 전,
우리는 경주에서 영덕으로 점심 먹으러 출발
먼저 대게로 배를 채웠다.
비싼 국내산 박달대게가 영덕대게라 하여
요놈을 먹으려다가
11월부터 시작이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어서
12월은 되어야한다는 소리에
그냥 러시아대게 싼거 먹었다.
박달대게는 초록색 팔찌를 차고 있어서
식별이 가능하게 해놓았다.
언제 영덕 또 간다고
어차피 다른 지역 횟집에서 먹는 것보다 쌌는데
그냥 박달대게 먹을 걸 그랬나 하는 마음도 있지만
어디서 잡혔든
크든 작든
다 맛있다~우리는 강구항 동광어시장에서 게를 사고
그 윗층에서 자릿세와 찜값을 내고
대게만 먹었다.
서비스로 주신 가리비랑우리가 결정하기 어려운 어시장에서
대게를 산 곳
입구에 대건수산 사장님은
서비스로 광어도 한마리 올려놓으셨었는데
돈을 여기서 냈네,,동광어시장 옆에는
해파랑 공원이 있다.우리 여행에서 바다를 볼 수 있었던 곳
좀 놀다가 안동으로 떠난다.우리가 예약한 곳은
하회마을 지산고택
하회마을이 뭐하는 곳인가 매우 궁금했는데
그냥 사람 사는 마을이다.
옛집들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곳도 있겠고
기와나 초가집으로 새로 지은 곳도 있다.
이 마을을 돌아보는 것이
하회마을에서 노는 건가보다.
숙박도 하면서하회마을에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성인 5천원
동절기 마감시간이 17시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16시 10분경
외부차량은 하회마을로 들어갈 수 없고
우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어야한다는
블로그 글을 보았기에,
숙소 주인장께서 16시 30분부터는
차가 숙소 마당에 들어올 수 있다고
안내해주셨음에도,
일단 차를 세우고
250미터 떨어진 매표소로 가 표를 끊으며
우린 숙박할 건데 밤에
차로 들락날락 해도 되는지 여쭈었다.
그랬더니 결제하지 않으시고
16시 20분경 되면
그냥 자유롭게 드나들라고 하신다.
아 입장권도 안끊어도 되는 거였구나~지산고택은 안방, 상방, 사랑채, 초가방이 있고
값이 다 다르다.
우리가 머물 곳은 상방인데
방이 너무나 예뻤다.다만 상방은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밤에 불편 ㅠ
그래도 다른방과 마찬가지로 단독 사용이고
아주 깔끔하다.
깊은밤부터 뜨거운물이 나오지 않았는데
뭐가 잘못된 건진 모르겠고 그냥 잤다.
아침에 말씀드리니 어찌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가스가 떨어졌었다.
방은 전기온돌방이 아주 마음에 들어
열심히 사진을 남기고
마을길 산책을 나서려니
노을이 진다.평안한 저녁에
내가 마을사람이면 그닥 유쾌하지 않을
마을을 돌아다니는 낯선 사람이 되어
여기저기 마을을 둘러보았다.우물이 매우 깊다.
물은 없지만
무시무시다니다보니 해가 지고 금세 깜깜해졌다.
가로등이 몇개 있기는 하지만
정말 까맣다.
그런 중에 이 나무를 보러 갔고,
나무가 있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갇은 어둠 속에서
폰카메라가 마법을 부려
실제 눈에 보이는 것보다도 더 환하게
나무의 생김을 보여준다.
낼 아침 가기 전 다시 와야하나 했는데
됐구만~^^오늘도 시간이 지나버려
저녁이 문제
하회마을 주위에 먹을 곳이 없다.
안동찜닭을 먹을까, 간고등어를 먹을까
고민이 무색하다.
그렇게 찾아다니다 문 연 곳을 만났다.
거창갈비
안동의 간장베이스 한우양념갈비가
별미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정말 비싸고.
갈비살을 구워먹고
뼈는 찜을 해주신다.다시 숙소로 돌아와
뜨끈한 온돌에서 쉰다.
마당쪽으로 난 방문을 열면
여행 첫날부터 우리와 함께 한 그 둥근달이,
어제 개기월식 걸렸던 달이
여전히 똥그랗게 두둥실 떠올라
빛을 내고 있다.
이 사진도 폰카메라의 마법~
원래 주위가 새까맣게 아무것도 안보임.아침엔 귀여운 소반에
구운떡과 커피를 주신다.
나는 커피 안좋아하니까 뜨거운 물 한잔 달라했는데
맛있는 보리차인지 둥글레인지 그런 물을 주셨다.
절편을 바삭하게 구워주셨는데
꿀에 찍어먹는다.
너무 맛있어서 아침 안먹지만
다 먹어버렸다.마지막날은 지산고택 체크아웃 후
바로 귀가 예정이었지만
뭔가 아쉽다.
뜨끈한 방안에서 좀 뒹굴다가
어디선가 오신 기자분들과
인터뷰 시작하신 주인장께는
처음 예약할 때 그랬듯이
문자로 인사하고
열심히 검색한 낙강물길공원을 향해 출발한다.
이곳은 50여분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곳이라
집으로 가는 길과는 완전 다르지만
하회마을 근처에는 뭐가 없다.
그래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하회마을에서
마을사람들처럼 하루 여유있게 머물러보며
내 기억창고에 아름다운 이미지와 그 공기를
저장했다는 것으로 충분한 만족감
나오는 길에 역시 블로그 글에서 봤던
탈 조형을 발견
하회마을 마지막 사진도 남긴다.
이곳은 탈춤공연장이었다.
그리고 어제 잠깐 들르기만 했던 하회장터에서
사과도 사고 사과빵도 좀 맛보려 했는데
문을 안열었다,,
봉지에 넣어 파시는 사과가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어제 사둘걸ㅠ
하회장터는 식당도 있고 먹거리를 파는데
문을 늦게 열고 또 일찍 닫는다는 점 기억낙강물길공원은 자연과 사람의 손길이 어우러진
작은 쉼터다.
여기저기 앉아 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여름에 참 시원하겠다.
하지만 검색한 낙강물길공원은
가을에 가라고 되어 있었다.
아마도 사진 남기러~
우리가 도착한 11월은
은행잎은 다 떨어졌지만
그래도 가을이 남아있는 계절이라 다행
짧은 등산로도 눈에 보였지만
우리는 패스곳곳이 예뻐서 사진찍기도 바빴다.
오후가 되며 사람들도 계속 들어왔고
이제 처음 여행날과 달리 지침,,;;누군가 은행잎을 모아 만들어놓은
하트자리
프러포즈 했나?그리고 어젯밤 식당들이 문을 닫아 못먹었던
간고등어로 점심까지 먹고가도 되겠다싶어
성전식당을 찾았다.
맛있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작은 동네식당이다.
메뉴도 고등어 주는 된장찌개와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전부
하지만 식객 허영만도 다녀가고
백종원도 다녀갔다.밥은 배추 채썰은 무침과 나물들을 넣고
된장찌개를 넣어 비벼 먹는다.
고추장도 있지만
우린 그냥 된장찌개로만
바싹 구워주신 고등어가 정말 맛있었다.
흰옷을 입고 무슨 자신감으로
앞치마도 안하고 먹었냐는 주인장님도 정겹다.이제 정말 귀가
올라오는 길은 체력고갈
경주서 안동 가는 길에 먹었던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를 또 먹고싶은데
우리나라 동쪽 줄기를 따라 오르는 이 길은
휴게소가 별로 없다.
대부분 졸음쉼터나 주차장이다.
드롭탑 블루베리 스무디가 상큼해서 맛있었는데
드롭탑도 없고 블루베리 스무디도 없고
운전 못하는 어깨와 팔뚝, 손목
뒤틀리는 느낌에
엑셀 밟는 다리 마비될 듯 했지만
무사히 집 도착해서 뻗음
몸은 당연히 힘들어도
좋은 느낌들이 몸에 배었다.
그런데,, 돌아온 집은 춥다.
빈털터리가 되어 돌아와 그런가 ㅋㅋㅋ
그새 남녘의 포근한 기온에 적응됐나보다.
온도는 비슷해도
체감이 다른 것 같다.
사실 외투도 안입고 돌아다닌 남쪽지방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 11월하고는
많이 달랐지~'누리기 > 만남테라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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