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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남매부부의 제주도 가족여행
    누리기/만남테라피 2022. 12. 2. 11:42

    시어머님이 소천하시고
    계시던 집을 처분한 돈으로
    시댁 6남매 부부의 가족여행이
    계획됐다.
    11월 마지막 3일을
    제주도에서 보낸다.

    알찬 여행을 한달동안 고심하셨다는
    둘째형님 덕에
    제주도 곳곳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아침 7시 15분 비행기로 떠나서~

    비가 오고 한파가 닥칠 거라는 일기예보가
    주말내내 계속되었지만
    제주도의 하늘은 청명
    오히려 첫날 제주 최고기온이 27도
    여름이야?
    바람부는 제주를 생각하고
    두꺼운 옷을 껴입고 온 식구들이
    밥을 먹을 때마다 땀을 뻘뻘
    식당은 에어컨도 가동

    이 계절엔 동백만 있는 줄 알았던 카멜리아힐

    가을동산이라는 멋진 곳을 품고 있었다.

    제주도를 많이 가도
    휴양으로만 가서
    오름 같은 곳은 가본적이 없는데
    제주의 특징을 다 넣은 이번 여행 스케쥴에는
    오름이 있다.
    군산오름
    차로 많이 올라갈 수 있지만
    무척 긴 계단을 올라야한다.
    내가 앉은 곳 바로 위 봉우리까지 올라야 정상이지만
    그곳은 너무 좁아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겐 무리
    나는 봉우리 밑에서 헉헉

    비소식이 있었지만 날이 맑더니
    비가 오락가락하는 늦은 오후엔
    풍차 발전소가 있는 바다에 갔다.
    제주 풍차 있는 곳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갔다.

    박수기정
    제주에 이런 절벽이 있는
    멋진 풍경이 있는 줄 몰랐다.
    6남매는 제주에서 자랐는데도 몰랐다 한다.

    뷰가 좋으니 카페가 생긴다.
    루시아카페에서

    다음날은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며
    점차 기온이 내려간다.
    우리는 미디어아트와 콜라보로
    해설을 해주는 코스를 선택
    만장굴을 관람했다.
    제주의 세계유산 지정된 곳에서는
    이런 해설 서비스가 있다고 하는데
    만장굴의 벽을 이용한
    미디어아트가 멋지다.

    만장굴을 발견한 이가 선생님과 초등 아이들
    탐험대라고는 하지만
    지금처럼 낙석이 치워지지도 않은 동굴을
    아이들과 가다니 위험하지 않을까
    박쥐도 나오고 그랬을텐데
    1947년이니 가능했지 싶은데
    암튼 애들은 톰소여의 모험처럼
    설레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식은땀이 나기도 하는
    큰경험을 했겠다.

    바닥만 보고 가느라
    동굴 모습은 사진으로
    매우 단조로운 용암으로 만들어졌다는 만장굴

    끝까지 가면 종유석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만장굴은 이거 보러 가는 건가 보다.
    천정이 뚫러있어 더욱 신기

    선녀와 나무꾼에서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곳으로
    아주버님들이 매우 좋아하심

    비자림도 들렀는데
    알고보니 내 화장품 재료 비자나무 숲
    완주하면 한치빵 사주신대서
    열심히 돌았는데
    나오니 한치빵 문닫음
    비자림 자체가 일찍 문을 닫고 있었다.
    나는 어제 너무 빡세게 돌아다녀
    아침에 피로회복제 하나 먹었더니
    점점 기운이 솟음

    부부당 룸 하나씩 배정받았는데
    동문야시장에서 먹을 걸 사서
    우리방에 모였다.

    마지막날은 아침에 대형수퍼마켓을 간다기에
    우리는 드디어 쇼핑을 좀 하다보다 하고 준비
    하지만 너무 많이 걸어
    또 걷는다고 하면 싫어할까봐 연막 친 것
    노형수퍼마켓의 미디어 아트
    닫힌 실내공간에서 한시간 이상
    빛의 움직임 보기는 너무 긴듯
    멀미남 ㅋ

    우리는 차를 두대 렌트하여
    6명씩 타고 움직였다.
    1,2,3 & 4,5,6
    4번인 우리는 2호차
    2호차는 소품숍 좀 가자고 하는데
    어르신들이 그런 델 뭐하러 라고 하셔서 못감
    차 반납 전 마지막 바다뷰 카페를 가는데
    우리는 바다뷰 소품숍으로 샜다.
    바이제주
    그래서 풍요로운 제주여행 마침

    2박3일을 깔깔깔 너무나 재밌게 보내고
    남은 건 사진
    이 사진을 살펴보니
    말라깽이 시댁식구들하고 비교되어
    코로나 이후 너무 살찐 나를 재발견
    배나온 사람이 나밖에 없다니,,
    나이 탓이라고 위안 삼을 수도 없게,,
    식구들은 제주바람 춥다고 옷도 껴입고 갔는데
    나는 제주 기온 높다고 옷도 얇게 입고 갔구만,,
    앞으로 시댁식구들하고 사진 찍을 땐
    옷이라도 부해보이는 털옷 같은 거 입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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