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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성 콘서트, 롯데콘서트홀누리기/무대예술테라피 2023. 12. 11. 18:46
지난번 둘째딸과 서울시장 나들이를 하며
겸사겸사 관람하게 된
뮤지컬 '멤피스'에서
고은성 팬이 되어버린 우리딸.
데스노트 라이토로도 만났었지만
그때는 노래 잘 하는 뮤지컬 배우였고,
멤피스에서 고은성의 매력이
느껴졌나보다.
또 보고 싶다고, 내년에도 하냐고 그러더니
고은성 콘서트 소식이 있자
당장 예매를 부탁한다.
일 하는 시간이라
엄마가 대신 해줌.
뭐 그러지 했는데,
어휴 오픈하자마자
좌석에 손도 댈 수가 없게 색깔들이 없어져
2층 구석 뒷자리 겨우 맡아놓고
미안하다, 이게 웬일이니 했더랬다.
하지만 계속 취소표가 생겨
그래도 첫 콘서트 관람치고
꽤 괜찮은 자리라고 여겨지는 곳을
잡을 수 있었다.
다행^^
좀 마음이 한가해지니
롯데콘서트홀이 대체 어떤 곳인가 알아보게 된다.
오 모양이 특이하고 멋지다.
음향이 좋게 만들었단다.
그리고 구역구역 나뉜 자리들을
경혐해보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나도 같이 가면 되지.
나는 2층 구석 뒷자리도 괜찮지~
했다가 또 취소표들이 나와
뮤지컬 극장 경험상 그래도 1층이지 하고 내려옴.
여기는 1층도 구역마다 단이 있어
다같은 1층은 아니지만.
그러다가 시야방해석이라는 게 있는 걸 알고
그곳이 나타나 싼값에 조금 더 앞으로.
어휴 아이돌 콘서트 정도는 아니라지만
티켓팅 힘들다 ㅋㅋ디데이가 되어 드디어 찾아간 롯데콘서트홀
롯데월드몰 8층이라고 해서
일찌감치 가서 구경.콘서트도 포토존이 있는 건가?
낮엔 햇살이 가득.저녁시간이 되니
잘 보임.
MY FAVORITE THINGS.콘서트라는 걸 처음 가본 나.
딸램은 MD상품도 사겠다고
긴 줄에 서 있고,
나는 티켓 찾는 줄에 서 있고.
큐알코드나 키오스크로 찾다가 줄 서니
왜 여긴 아직도?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에 보니 그때만 지나면 한산해져
티켓 찾는 것이 어렵진 않겠다.
MD상품도 700개 한정이라고,
엄마 줄 세워놓고
딸램은 어디로 돌아다니다 오면서
한사람당 5개씩 살 수 있다며
품절될까 염려하더니
그 긴 줄이 다 끝나도 상품이 남아있는 듯.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한 티켓에는
원하는 문구를 넣을 수 있다.
참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누리는 우리.
정말 넣어주네.
특별한 티켓이 되었다.구역마다 입장 게이트가 달라
문 있다고 그냥 다 들어갈 수 없음.기다리며 보니 2층은
무서운 투명난간이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야함.
건물 10층인데 떨어질듯..;;
나 2층 했으면 올라가지도 못했겠구나, 다행.
딱 고은성 한사람의 콘서트라 그런가
뮤지컬 기다릴 때와는 다른 풍경이 자주 눈에 띈다.
팬들끼리 무언가 주고받는다.
폰을 보여주기도 하고.
암호가 있나?
아줌마십으로 물어보고 싶었으나
딸이 질색하므로 눈만 반짝이며 쳐다봄.난 콘서트는 그냥 홀 무대공간에서
마이크 들고 노래하는 건 줄 알았는데,
들어가자마자 예쁜 무대꾸밈에 황홀.
겨울인데 따뜻한 느낌.
그리고 12월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캐롤도 부름.
크리스찬이든 아니든
나도 모르게 예수님 생일축하하는
놀라운 광경을 만드신 하나님 ㅎ
하지만 내 자리에서 눈 나쁜 나는 자세히 안보임.
콘서트에서 오글을 써도 되나 고민했었는데
안되겠다, 아줌마십으로 그냥 오글 꺼내
초점 맞추고 살펴봄.
그러니 젊은이들도 가방에서 다들 꺼내더만 ㅎ
콘서트도 오글 사용해도 되는 걸로~
내 자리는 시야방해석으로
좀 싸게 판매하는 자리답게 난간이,
갈색 스웨이드 슈트 예쁘게 차려입고
포근하게 노래하는 고은성 가슴을 쫙 지나간다.
노래하다 움직이면 얼굴도 가로지른다.
그래도 옆자리는 판매하지 않아 비어있어
고개를 좀 움직이고
오글을 움직이고 하며 잘 봄.
또 대형 스크린이 있음.
하지만 대형 스크린이 있으니
자꾸 시선이 스크린으로 간다..
그럼 현장에 와서도 TV 보는 거 같잖아.
될 수 있는대로 실물을 보려고 노력.
오글로 봐도 스크린과는 다른
라이브 느낌.
처음엔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하여 안찍었는데,
끝나고 나오다보니 뒤쪽에서
사람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안내하는 분도 말리지 않고 보고 계셔서
끝났을 땐 괜찮은가보다 하고
나도 찍음.요건 롯데월드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들려주며
즐거워하는 인생, 재밌겠다.
물도 엄청 마시며
편안하게~
보였는데 떨렸을까?
자기 좋아하는 색깔대로 보여주는 시간이었던듯.
난 베짱이편이라고 생각하며 돌아옴~그리고 오늘 교회에서
솜씨 좋은 집사님의 손뜨개 크리스마스 트리
선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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